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승용차, 의자 각도 조절용 직류모터를 연간 2,000만달러씩 5년간 총 1억달러어치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회사의 요청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이 회사가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 3사(빅3)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형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뤄지며 수출하는 제품 생산은 대우정밀에서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빅3가 비용절감을 위해 부품업체를 재편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장기 계약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시장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미국에는 약 1억달러 규모의 직류모터를 공급, 북미시장에서 승용차 의자용 모터 분야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