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63·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김 회장을 포함해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차기 회장 후보 3인에 대한 최종면접을 실시한 뒤 김 회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6일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확정된 뒤 곧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까지다.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김 회장은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옮겼다가 1992년 창립 멤버로 하나은행에 합류한 정통 뱅커다. 은행에서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 등 주로 가계영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주사가 출범한 후에는 지주사 부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