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해 증시 미국발 훈풍 기대

재정절벽 협상 타결<br>외국인 매수 강화 예상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새해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절벽 리스크 해소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일(한국시간) 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과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재정절벽 협상의 합의에 성공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부부합산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개인소득 4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소득세율을 기존 최고 35%에서 39.6%로 올리는 ‘부자 증세안’에 합의하며 재정절벽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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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난해 연말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해소되면서 국내 새해 증시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미국 증시도 재정절벽 타결 임박 소식에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28% 급등하는 등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지수가 상반기안에 2,3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중국의 경기 상승 추세도 뚜렷해 대외 투자여건이 좋은 상황”이라며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마저 해결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지수도 2ㆍ4분기 내에 2,350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였던 만큼 앞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올 상반기에 코스피지수가 2,300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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