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센터 세워 한국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도울것"

■ 이석채 KT 회장


이석채(사진) KT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 좌담회에 참석,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센터를 짓고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는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KT는 지금도 김해 등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비슷한 계획을 검토 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다음 정권은 정보기술(IT)를 경제 정책의 핵심에 놓고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IT 산업을 바라보고 있다"며 "작은 기술도 인간, 경제에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에 우리나라 IT산업에 가장 적합한 분야가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다"며 "KT가 이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구매 방식 개선, 개발사의 지적재산권 보장 등의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회장은 "다만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누가 베푸는 게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이 쟁취하는 것"이라며 "누군가 베푸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이사,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정지훈 관동대 IT융합연구소 교수와 벤처기업 대표ㆍ1인 창업자 등 300여명의 I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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