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활동계좌수 증가세 확연

올들어 하루 4천700개씩 늘어

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사에 개설된투자자들의 주식 계좌 가운데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활동계좌 수의 증가세가 확연하다. 이에따라 2001년부터 4년 연속 지속된 활동계좌 수의 감소세가 올해엔 증가로반전할 수 있을 지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위해 개설한 위탁계좌 수는 지난 21일 현재 1천887만6천220개로 지난해 말의 1천874만2천211개에 비해 13만4천9개가 증가했다. 실제 주식거래나 자금 입출금에 이용하는 활동계좌 수도 지난해 말 663만9천203개에서 670만9천637개로 7만434개가 증가했다. 올들어 21일까지의 증권사 영업일 수가 15일이었음을 감안하면 하루 4천700개정도 활동계좌 수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위탁계좌 수와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활동계좌 수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주식투자 시기를 재거나 실제 투자에 나선 사람들이 불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활동계좌 수는 지난 1999년 말 757만2천839개에서 2000년 말 867만6천240만개로증가한 뒤 2001년 말 838만5천376개, 2002년 말 801만496개, 2003년 말 727만4천370개, 2004년 말 663만9천203개 등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활동계좌 수는 올들어 지난 6일까지는 감소세였으나 7일 665만개를 돌파하고, 12일 667만개, 14일 668만개, 19일 669만개에 이어 21일 670만개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경우 올해 연간 활동계좌 수가 증가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D증권의 강남지점장은 "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특히 코스닥시장이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비활동 계좌가 활동계좌로 바뀌고 있고 신규 고객도 들어오고있으며 1억원 이상 거액 계좌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의 홍제동지점장은 "작년까지만해도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거의 없었고 객장을 찾는 경우는 하루 20명 안팎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계좌를 새로 트는 고객이 하루 평균 5건 정도에 이르고 있고 객장 손님도 50여명에 달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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