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삼겹살 데이를 맞아 주요 백화점, 할인점들이 정육 할인판매 및 경품 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6일까지 잠실점, 안양점, 일산점, 광주점, 전주점에서 ‘순금 300돈을 드립니다’ 행사를 열고 정육을 2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25명을 추첨, 순금 10돈으로 제작된 황금 마일리지 카드, 정육세트 등을 경품으로 준다. 황금 마일리지 카드 소지 고객은 앞으로 정육 구매시 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은 2∼3일 수도권 7개점에서 제주흑돈 삼겹살, 크린포크 삼겹살을 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5개점에서 ‘삼겹살데이 대축제’를 열고 마늘, 허브, 카레 등이 함유된 양념 삼겹살, 약재 사료를 먹여 키운 한방 삼겹살, 녹차를 먹여 키운 녹돈 등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이마트는 3∼6일 전국 70개 점포에서 `삼겹살데이 페스티벌'을 열고 브랜드 삼겹살과 친환경 쌈야채를 15∼30%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3∼6일 삼겹살을 30% 할인 판매하며 롯데마트도 3~9일 삼겹살데이 맞이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이병수 축산 바이어는 “광우병으로 쇠고기 대체수요가 몰리고 사육두수 감소로 돼지고기 값이 15~30% 오른 상태지만 삼겹살 데이를 맞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