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 연일하락 124엔선 돌파

일본의 엔화 가치가 경기침체 우려로 초약세를 보이며 연일 하락하고 있다.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23.98엔을 기록한데 이어 124엔선을 돌파했다. 전날에도 엔화 가치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22.16엔에 거래되는 등 지난 99년 8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달러에 대해서도 달러당 124.24엔을 기록해 약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써 엔화는 9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4.7%, 유로화에 대해서는 4.8% 각각 급락했다. 이날 엔화 약세는 전날 닛케이 평균주가가 8,700엔선까지 붕괴되는 등 주식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날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만에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앞으로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125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