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강국 건설에 동참할 인재를 찾습니다".
청년실업이 주요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관련 업계가 공동으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해양부는 오는 15~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005 해양수산우수인력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선주협회와 수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한진해운, 현대해상등 주요 해운기업, 물류회사 등 40여개 단체 및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나 해양부가 현재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에도 동참을 요청하고 있어 박람회 개최 전까지 참가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양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의 채용규모는 관리직 400여명과 해상직(선원 등) 500여명 등 총 900여명에 이른다.
주요 기관.업체별 잠정 채용인원은 ▲수협중앙회 70명 ▲부산항부두관리공사 30명 ▲해양수산연수원 50명 ▲한진해운 25명(관리직) ▲현대상선 100명(해상직 80명)▲대한해운 33명(해상직 23명) 등이다.
해양수산업 종사를 원하는 구직자는 행사 당일(15~16일) 박람회장에 마련된 각업체별 부스에서 채용정보를 얻고 지원할 수 있으며, 이에 앞서 온라인(http://ocean.incruit.com)에서는 오는 8일부터 참여희망 기업과 구직자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상직의 경우 업무특성상 실질적으로 지원자가 해사대 졸업자나 해기사자격 소지자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균 해양부 해운물류국장은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해양 부문 인재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로, 정부 부처 주관하에 업계가 공동 채용박람회를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일부 해운업체의 경우 이미 올해 채용 일정이 끝났음에도 박람회를 위한 추가 채용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번 박람회의 반응과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11월이 아닌 9월로개최 시기를 앞당겨 연례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 박람회의 온라인 창구인 'ocean.incruit.com'도 관련 업계의 구인과 구직 정보가 수시로 교환되는 해양수산 채용 포털사이트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