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내년생산 대폭늘린다

GM대우차 내수공략·해외진출 가속 대응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년부터 차 생산규모를 대폭 늘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차) 출범으로 내년부터 내수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음에 따라 현대ㆍ기아차 등이 내년부터 생산 규모를 크게 늘리는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은 내년도 국내외 생산량을 총 338만여대(현지조립생산ㆍKD 포함)로 올해(296만3,000대)보다 14.1% 늘려 잡았다. 현대차의 경우 내년 생산량을 209만여대로 올해(187만여대)보다 11.8% 늘리기로 했다. 항목별로는 ▦국내 공장의 완성차는 올해(171만여대)보다 5.6% 늘어난 180만5,000대 ▦인도ㆍ터키 등 해외공장의 완성차는 올해(11만여대)보다 2배 정도 확대한 20만8,000대 ▦KD 생산은 올해(5만대)보다 36.0% 증가한 6만8,000대 등으로 잡았다. 이를 통해 내수 82만여대ㆍ수출 98만4,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년도 생산량을 올해(109만3,000대)보다 18.0% 증가한 129만여대로 잡았다. 국내공장의 경우 올해(94만6,000대)보다 7.8% 늘어난 102만대를 생산, 수출 52만대ㆍ내수 50만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또 ▦해외 공장의 KD 생산은 올해(13만대)보다 46.2% 늘어난 19만대 ▦현대차로부터 공급받는 비스토 등 대리 생산 물량도 올해(1만7,000대)보다 2배 가량 늘어난 3만 여대 규모로 잡았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공장이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 12만대 수준에서 2005년까지 20만대로 확대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 5' 달성을 위해 2010년 생산량을 국내 393만대ㆍ해외 200만대 등 총 593만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쌍용ㆍ르노삼성차도 2004년 이후 본격적인 설비 확장에 나선다. 쌍용차는 자동차 생산 능력을 현재 20만대 수준에서 2006년까지 24만6,000대로 늘리기로 하고, 2004년까지 총 1,996억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공장에 대규모 디젤엔진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최근 내수 경기가 불투명하고 보고 내년도 판매 목표는 내수 15만대ㆍ수출 2만대 등 총 17만대로 올해(16만4,000대)보다 소폭 늘려 잡았다. 르노삼성차도 최근 준중형차인 SM3 출시 등에 따라 생산량을 올해 10만대에서 내년 15만대로 늘리고, 1일1교대에서 1일2교대 체제로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레저용차량(RV)ㆍ소형차 등으로 제품 풀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2005년부터 총 1조원을 투자, 24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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