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하이, 작년 물동량 세계 최대 항구로 부상

중국 상하이가 싱가포르를 제치고 지난해 물동량 기준 세계 최대 항구에 올라섰다. 중국 상하이시 정부는 8일 웹사이트에 지난 2010년 상하이 항구가 2,905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지켜온 싱가포르 항구(2,840만 TEU)에 비해 65만 TEU 가량 많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하이가 세계 최대 항구로 떠오른 것은 글로벌 교역시장에서 중국의 위상 강화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세계 최대 교역국이 된 중국 경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상하이와 함께 싱가포르와 홍콩도 여전히 물류확대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항구의 물동량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싱가포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상하이 항구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물류센터로 만들겠다는 목표 하에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불과 10년 만에 1위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교역은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2010년 전세계 교역량이 전년에 비해 1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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