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펀드 닥터] 성장형 1.79%수익…4주째 상승

대형성장주 펀드와 내수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전기전자주와 정부의 내수부양의지 천명에 의한 수혜주로 부각된 금융과 건설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콜금리인하 가능성 부각에 따라 채권형도 연 6%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 MMF와 단기채권형 등 운용사 단기쪽으로 자금이동이 지속되고 있어 총수탁고는 1조 9,796억원 증가한 171조 4, 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내수부양 기대감과 유가하락으로 미 경제 지표악화와 IT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4주연속 완만한 강세를 이어갔다. 제로인이 지난 27일 기준가로 지난 한주간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이 1.79%의 수익을 거두면서 4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식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41~70%)와 안정형(40%이하)는 각각 1.00%, 0.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주식형 중 최근 3개월간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코스닥 유형은 지난주 1.81%로 3주연속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어 월간수익률이 플러스로 반전하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90개의 성장형 펀드 중 삼성팀파워90주식형, 삼성에버그린주식1호, 삼성웰스플린80주식1호가 각각 주간단위로 2.85, 2.84%, 2.79%의 수익률 1,2,3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수익률 상위펀드는 대부분 전기전자와 KOSDAQ비중이 높은 펀드. 그동안 중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다 지난주 IT와 KOSDAQ업종의 상승으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직전주 강세장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던 SEI운용의 SEI고배당주식1은 주간단위 1.18%로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이 펀드는 배당주와 우선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면서 추가적인 매매수익을 위해 중소형가치주에 투자한다. 따라서 대형 성장주 위주로 주가가 오를 경우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2곳중에 삼성운용(+2.57%), 동양운용(+2.38%), 미래운용(+2.11%), 동원운용(+2.07%) 등이 성장형 상위권 운용사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는 재경부의 콜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우호적 멘트에 의한 콜금리 추자인하 가능성 부각과 7월 산업생산에서 나타난 내수 침체현상지속으로 절대금리 부담감과 물가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채권강세 유지로 공모시가 채권형은 한주간 0.12%, 연율 6.20%의 수익률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장기공모시가형펀드 8개중 KB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과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1호가 각각 0.24%(연 12.43%), 0.18% (연 9.29%)의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갔다. KB장기주택마련채권은 장기펀드로 듀레이션이 기본적으로 3년이상으로 타 펀드대비 길고 4년이상 잔존만기 국공채에 집중되어 있어 장기물 강세장이 펼쳐질 때면 항상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채권시가형 전체 펀드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8.06%(연율 12.26%)로 우수하다. 공모시가 단중기형에서는 대상펀드 89개중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과 맥쿼리IMM운용의 맥쿼리IMM프라임채권투자신탁11호가 각각 0.20%(연 10.15), 0.18%(연 9.16%)로 1,2위를 나타냈다. 자산운용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주간 총 수탁고는 1조 9,796억원 증가한 171조 4,038억원으로 조사됐다. MMF와 단기채권형에 각각 1조 1,474억원, 6,930억원이 늘어났다. 파생상품도 1,492억원 증가했다. 주식형도 140억원을 증가한 8조 77억원을 기록했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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