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모저모] "결국엔 퍼팅싸움이죠"

프로암 참가선수들 빠른 그린에 한목소리

○…“퍼팅 싸움이죠.” 프로암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한결같이 그린 플레이가 순위를 좌우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워낙 빠르기로 유명한 뉴서울CC 그린이 대회 기간 중 더 빠르게 조성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 하지만 “본대로 가기 때문에 플레이는 더 편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말. ○…18번홀(파4ㆍ394야드)의 전장이 크게 늘어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기도.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대회 때는 세컨 샷을 7번이나 8번 등 미들 아이언으로 쳤는데 오늘은 4번 아이언으로 간신히 온 그린 시켰다”며 “내일부터는 티잉 그라운드를 좀 앞으로 옮겨 주면 안되냐”고 눈웃음. ○…“진짜 고집 센 분들도 계세요.” 문현희(24ㆍ휠라코리아)는 “라운드 하다가 원포인트 레슨을 해드렸는데 끝끝내 고치려고 하지 않으시더니 끝날 무렵에 ‘이렇게 하라고?’ 하시더라”고 말하고 “워낙 오랜 습관 때문인지 필드에서 쉽게 고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에 대해 한 마디. 문현희는 이어 “그래도 동반자끼리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고 즐거워했다. ○…“스윙이 너무 와일드(Wild)해요. 좋은 코치를 만나서 조금 다듬으면 금방 좋아질 것 같아요.” 토비 도슨과 함께 플레이한 이주은(30ㆍ보그너)이 도슨의 스윙에 대해 촌평. 한번 잘 맞으면 까마득하게 날아가지만 방향 편차가 좀 심하다는 것. 이주은은 이어 “성격은 스윙에 비해 대단히 조용한 편이고 매우 착한 것 같았다”며 “농담을 먼저 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하면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또 “도슨이 부치 하먼의 동생인 빌 하먼에게 코치를 받으면 어떻겠냐고 상의를 하더라”고 전하기도. ○…“너무 힘이 들어가잖아요.” 채수삼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회장은 도슨에게 매 홀 맨 마지막에 티 샷하라고 했다며 이유를 설명. 도슨의 스윙을 보고 샷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장타 욕심이 나 잔뜩 힘이 들어 가더라는 것. 그의 말에 동반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고소영 부상으로 시상식만 참가 ○…대회 주최사 현대 건설의 모델인 연예인 고소영은 당초 프로암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드라마 촬영도중 발가락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상식에만 참석. 골프 의류 등을 자선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던 고소영은 “경기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본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