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골프장 "헐값에 못판다"한국관광공사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 매각계획을 유보하는 대신 야간 개장 및 외국인 골프스쿨설치 등 골프장 운영활성화계획을 추진한다.
22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달초 새로 취임한 조홍규 한국관광공사사장은 최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문골프장을 헐값에 팔 수는 없다』며 골프장 매각계획 유보방침을 밝혔다.
조 사장은 대신 중문골프장 18홀중 9홀에 야간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개장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스쿨설치, 국내외 유명 골프선수초청 골프대회개최 등의 골프장 운영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중문골프장 등을 민간에 매각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98년12월 2차례, 지난 1월 1차례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중문골프장을 공개경쟁입찰에 부쳤으나 응찰자가 없어 매각하지 못했었다.
지난 87년 개장한 중문골프장은 개장 이후 과도한 지방세 부담 등으로 계속 적자를 보이다 지난 96년 1억4,100만원, 97년 1억3,200만원, 98년 2억100만원 등 3년간 계속 흑자를 기록해 경영수지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김대혁기자 KIMDH@SED.CO.KR입력시간 2000/06/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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