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 등으로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초콜릿이 주목을 받고 있다. 초콜릿이 심장병이나 뇌졸중ㆍ고혈압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초콜릿 명가 롯데제과도 대표제품인 '드림카카오'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매년 증가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콜릿 매출액은 1,370억원으로 지난 2009년(910억원)보다 50.6% 늘었다. 전통의 스테디셀러인 가나초콜릿 매출이 같은 기간 37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009년 220억원이던 ABC초콜릿도 340억원까지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 밖에 허쉬초콜릿이 25억원에서 90억원으로 4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길리안초콜릿도 10억원에서 40억원으로 4배 느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웰빙 열풍 속에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 각광받으면서 원조 격인 롯데제과 드림카카오의 지난해 매출도2009년(100억원)보다 40%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초기만 해도 카카오 함유량 56%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웰빙족 증가에 힘입어 카카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드림카카오72%'가 효자상품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실제 매출을 보더라도 2006년에는 '드림카카오 56%' 매출이 160억원을 기록해 '드림카카오 72%(50억원)'를 3배 이상 앞질렀다. 하지만 매년 격차가 줄어든 끝에 2011년에는 '드림카카오 72%' 매출이 '드림카카오 56%' 매출을 넘어섰다. 2012년에도 '드림카카오 72%' 매출이 74억원으로 '드림카카오 56%(66억원)'보다 8억원가량 많다.
롯데제과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 함량 56%와 72% 두 제품의 매출 격차가 점차 줄면서 급기야 매출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며 "이는 고(高)함량 카카오 제품에 대한 마니아층이 확대됐고 또 다크초콜릿 효능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