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폭발했다.
8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일일 순매수 기준으로 사상 네번째로 많은 6,300억여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외국인의 순매수 최대치는 지난 2000년 3월3일의 8,558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세로 옵션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4,113억원)과 개인투자자의 경계매물(1,700억여원)이 쏟아졌음에도 종합주가지수는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71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외국인은 전체 순매수의 절반이 넘는 3,516억원(88만주)을 삼성전자 매수에 쏟아부었다. 또 삼성SDI와 LG전자도 각각 262억원(26만주), 215억원(40만주) 어치를 거둬들였다.
내수업종의 대표주자인 국민은행도 625억원(152만주)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여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포스코도 26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순매수 배경으로
▲미국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
▲IT경기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취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물 매수 확대 등을 꼽았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