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진에어가 운항 중인 △인천~나가사키 △인천~오키나와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등 총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자사의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즉 예약·발권은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은 진에어가 되는 구조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고객으로서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라며 "마일리지 사용 및 적립을 선호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경제적 운임을 선호하는 고객은 진에어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를 확보하고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되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항공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항공 업계에서 대형사와 LCC가 손을 잡고 공동운항에 나선 것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