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10일 거액의 학교 공금을 횡령, 유용하고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특경가법 횡령 등)등으로 서울디지털대학 황인태(44) 부총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부총장은 재작년 2월께부터 최근까지 사례비를 주는 대가로납품업체와 허위거래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학교 공금 38억6천여만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1억6천만여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사례비 1억9천여만원을 받고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줬던 공범 이 모씨가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되자 잠적했다가 1주일 뒤 변호인을 데리고 경찰에 출석,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나 영장이 발부돼 지난달 18일 구속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디지털 특보였던 황씨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서울 서초갑 공천을 희망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비례대표 24번으로 공천을 받았고 구속 전까지 전국구 승계 2순위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