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퍼스트 제네릭' 세계 최초 개발
중외제약, 연 매출 1억달러 전망
年 1억弗 매출가능 '고부가품'
중외제약이 세계시장에서 연간 6억달러어치 이상 팔리는 항생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First Generic)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국내외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외제약은 7일 세계 의약품시장에서 대표적인 항생제로 인정받고 있는 이미페넴의 원료부터 완제품을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전공정의 퍼스트 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 경기도 시화에 전담 생산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제네릭 의약품은 신약(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사에 의해 만들어진 같은 성분, 같은 품질의 제품이며 처음 개발된 제네릭 제품을 퍼스트 제네릭이라고 부른다.
이미페넴은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가 지난 80년대 후반 페니실린ㆍ세파계에 이어 개발한 차세대 카바페넴계의 대표적인 항생제로 강력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외제약은 이번 개발로 연간 200억원 규모의 국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일본ㆍ유럽 수출 등을 통해 앞으로 2년 내 매년 1억달러 이상의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7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