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가 29일 1만1,000엔 선마저 방어하지 못한 채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닛케이지수는 세계 경제 침체와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특히 부실채권 문제에 대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외국인 투자가 중심의 투매가 일어 전일보다 1.9%(209.64엔) 하락한 1만979.7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4년 10월 이후 17년만의 최저치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올 들어 지난 4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대미 수출물량 감소 우려에 따라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