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5곳과 공동투자 협약… 세계적 테마파크 설립 계획
| 미국기업 5곳이 대전 유성구 성복동에 조성 예정인 종합관광단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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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성북동에 추진중인 종합관광단지(조감도) 개발사업에 미국 자본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곳 관광단지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박성효 대전시장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매리어트 호텔에서 DDC/IDC사 등 미국기업 5곳과 성북동 일원에 164만 3,000㎡ 규모의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규모는 대전시 역사상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은 한국의 에코팜랜드(대표 최솔)가 컨소시엄을 주관하게 되며 미국의 DDC/IDC를 비롯해 TUNER 그룹, EDSA, PHR+A, PRO FORMA ADVISORS 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를 주관할 DDC/IDC는 1964년에 설립된 종합설계건축회사로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다수의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중국ㆍ대만 등 아시아권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DC/IDC사의 찰스 홀(Charles E. Hall) 회장은 지난달 10일 성북동 현장을 점검하고 돌아가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건설 부문을 총괄할 터너(TUNER)그룹은 전체 종업원이 5만여명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두바이 개발사업을 비롯해 중국 CCTV 빌딩, 타이페이 101빌딩 등을 건립했다. 또 건축 및 조경디자인 분야를 책임질 EDSA는 카람볼라 비치리조트 골프클럽, 프랑스 폰트 로얄, 그랜드 사이프래스 리조트, 디즈니 올드 키 웨스트 리조트 등의 조경공사를 담당한 세계적인 기업이다.
그린 카운티 프로젝트를 수행한 PHR+A사와 라스베가스 스트립카지노 및 그랜드 센트럴 파크웨이의 사업성 분석을 수행한 PRO FORMA ADVISORS 등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경제성 분석 및 투자조달 임무를 맡는다.
사업추진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토지보상,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며, 사업비는 대부분 외국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박 시장의 민선4기 선거공약으로, 대전시는 지난 8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다.
대전시는 SPC 설립 단계부터 사업 완공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투자 협약에서 박 시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유치를 희망했고, 미국 컨소시엄사들은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무비월드 등 세계 4대 브랜드를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방동저수지라는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워터파크와 현재 대전도시공사가 건설추진 중인 9~18홀의 골프장과 개발지역내 계획된 9홀의 골프장을 통합ㆍ운영해 메이저급의 골프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340만명의 관광객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를 찾게 되며 이중 125만 명이 숙박을 겸한 체류형 관광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