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중소기업이 생산한 정보기술(IT)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3일 '2009년 중소IT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IT 제품 구매 금액 330억원 중 68%에 달하는 226억원어치를 중소기업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먼저 우편 분야에서 160억원을 들여 PDA 8,931대(84억원), 우편단말기 1,655대(16억원), 바코드리더기 1,500대(14억원), 전자저울 578대(5억원) 등 총 1만6,000여대의 장비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또 금융 분야에서는 38억여원을 투입해 금융단말기 1,376대(16억원), 통장프린터 1,025대(8억원) 등 모두 3,800여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PC는 5,886대(약 62억원)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 중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의 교체 대상 PC 1,000여대가 모두 중소기업 제품으로 설치된다. 행정업무 지원에 필요한 PC도 전체 구매 대상의 50%에 해당하는 1,870대(19억원)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교체된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우정본부에서 구매한 중소기업 PC 959대에 비해 대폭 확대된 규모다.
우정본부의 한 관계자는 "내수를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IT 제품 도입을 예년보다 4~5개월 빨리 추진해 현재 발주가 진행 중"이라면서 "IT투자설명회, 중소기업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