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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유독 코가 예민해지는 이유…환절기의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방치료법


가을에는 일교차가 커서 예민한 비점막이 쉽게 자극되고 건조한 대기는 코의 점막과 인후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그동안 잠잠했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인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공기 정화기인 코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공기를 걸러주고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여 몸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폐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코 점막의 건조가 심하기 때문에 코 세척과 습도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잠 잘 때 코가 막혀서 숨을 쉬지 못하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경우 정화 능력이 25%정도로 줄어 정화되지 않은 공기로 인하여 폐와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알레르기란 외부자극에 대해 정상보다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면역체계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은 콧물이 아무 때나 흐르는가 하면 갑자기 코가 막히기도 하고, 재채기가 쉴 새 없이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코가 답답하면 성격도 예민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며 잠을 잘 자지 못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초·중·고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가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주로 폐(肺), 신(腎) 기능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폐와 신을 나무에 비유하면 폐(肺)를 나뭇잎에, 신(腎)을 나무의 뿌리에 해당한다. 풀어 설명하면 나뭇잎은 뿌리에서 영양분을 잘 공급해야 나뭇잎이 무성하고 예쁜 색을 띄게 된다. 나뭇잎을 자체를 예쁘고 풍성하게 하려면 폐 기능 뿐 아니라 신(腎)기능까지 조화로워야 호흡기는 더욱 더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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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肺)는 가죽공과 같아서 수축 이완을 원활하게 해야 건강하다. 지금처럼 대기가 건조하면 가죽공이 뻣뻣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한약 치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폐를 촉촉하게 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는 먼저 가습기를 틀거나 세탁된 마른 수건을 적셔 방안의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며 방의 온도를 너무 높이면 절대습도가 떨어지니 따뜻한 정도에 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이 냉하고 비염 증상이 있으면 경추 부위(목덜미)를 따뜻하게 해 주면 도움이 된다

서초동에 위치한 남상천한의원 정철 원장은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앓은 환자의 경우일수록 면역력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각자의 체질에 맞게 면역력을 개선시키는 맞춤 한약 치료를 해야한다. 약침을 치료를 통해 코의 경락을 활성화시키고 인체의 상하순환을 시키는 수승화강(水昇火降) 치료로 인체의 면역을 증강시켜 원인 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20여 가지 한약을 고농축한 젤리 타입의 외용제를 비강 내에 직접 삽입하여 코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삽입시간이 길지 않고 편한 시간에 사용할 수 있어 환자들이 집에서 직접 사용을 하여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평상시에도 가을철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반복되는 열손실로 인해 코에 영향을 주게 되어 갑자기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철 원장은 “따라서 체온의 항상성을 잘 유지하여 면역력이 떨어지게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뜻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코에 수증기를 쐬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남상천한의원 한의학 박사 정철 원장 연락처 : 02-583-0325>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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