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 경제상황을 ‘글로벌 붐(global boom)’이라고 규정하면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이먼 존슨 IMF 수석 애널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경제가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포괄적인 세계 경제상황은 아주 좋다”며 “현재 상태는 일종의 글로벌 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세계경기 전망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오는 25일 세계경기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앞서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4,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에 비해 82.19포인트(0.59%) 상승한 14,000.41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다우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만4,000고지를 돌파한 것은 1만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59거래일 만으로 시장의 힘이 그만큼 넘쳐 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91포인트(0.45%) 오른 1,553.08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55포인트(0.76%) 상승한 2,720.04를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긴 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 서머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동성이 넘쳐 나고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