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치 상향시사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4일 "IMF는 세계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에서 벗어나 현재 회복과정에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분기 위축됐던 유럽경제가 성장을 재개하고 있고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의 감소로 고전한 일본에서도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이날 '세계 금융안정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통해 9ㆍ11 테러의 충격과 하이테크 부문의 퇴조, 터키 및 아르헨티나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체제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세계경제 회복세가 가라앉을 경우 금융부문이 다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