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가 오는 27일부터 상위 30%의 우량고객을 뺀 나머지 회원들에 대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사실상 인상하기로 했다.
KB카드는 현재 등급별로 연 12.50∼26.95%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9.50∼26.95%로 변경하고 현금서비스 이용 때 부가되는 취급수수료율은 0.4%에서 0.5%로 올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취급수수료까지 포함할 때 일부 우량고객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낮추는 대신 현금 서비스 사용량이 가장 많은 5∼6등급 고객을 비롯해 회원의 60∼70% 가량에 대해 수수료 부담을 더 늘리는 것이다.
KB카드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현금서비스 사용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도록 수수료율을 조정했다”며 “전체 수수료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KB카드는 리볼빙 수수료율은 27일부터 연 18.0∼25.0%에서 12.9∼24.9%로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