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기아 車벤처 육성 시동

현대·기아 車벤처 육성 시동사내외 12개팀 선정 '벤처플라자'가동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분야 벤처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기아차는 사내외 벤처 12개팀을 선정해 집중육성하는 「벤처 플라자」를 설립,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12개 벤처팀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1가에 있는 우리빌딩 7층과 8층 1,100여평을 임대해 창업 작업에 돌입했다. 양사는 지난 4월 벤처플라자 입주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으며 사내외에서 156개 팀이 응모를 하는 열기를 보였다. 현대·기아차 사내에서는 온라인 머그게임 광고, 자동차관련 업체간 전자성거래 시스템,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고장진단장치, 사고기록장치, 비전제어 능동향 안정장치시스템 개발팀 등 7개팀이 선정됐다. 사외에서는 E-네비게이션 시스템개발업체인 모빌콤, 통합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HDS, 이동단말기를 이용한 포털서비스 구축업체인 노리넷 등 5개팀이 뽑혔다. 벤처플라자를 책임지고 있는 이성철 이사는 『벤처플라자를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벤처육성기지로 활성화할 것』이라며 『유망한 벤처사업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벤처플라자를 자동차의 환경, 안전, 편의와 관련된 정보기술, 전자통신, 바이도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아이디어 뱅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사무용 비품·전용통신회선 등 연구활동에 필요한 장비는 물론 사무실임대료·사업추진자금·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내 벤처팀에게는 급여 및 인사고과에서 기존 직원보다 높은 처우보장과 함께 벤처 사업이 본단계에 들어갈 경우 분사를 통한 창업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벤처플라자에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장남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이사가 대주주로 있는 오토에버닷컴과 이에치닷컴이 입주해 있다. 오토에버닷컴은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돼 온라인 자동차 부품조달·물류사업 등을 전담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 판매정보운영팀 30명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9: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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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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