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더 내린다

산자부, 보급 늘리려 교통혼잡료 감면등 혜택 확대 추진

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도심교통혼잡료와 고속도로통행료가 추가 인하되고 민영주차장에서의 주차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전력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한 5만가구에 2만원씩 지급하는 캐시백(cash back)제도가 시행된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유가대책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인터넷과 우편ㆍ팩스를 통해 5만가구의 에너지절약 우수가정 신청을 선착순으로 받아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낮춘 가정에 10월 중 2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경차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50%인 도심교통혼잡료 및 고속도로통행료 감면혜택을 최대 100%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만 이뤄지던 주차료 감면 범위를 민영주차장까지 넓히는 방안을 관계부처ㆍ지자체와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지원방안을 연내 수립하고 주행 중 통행료를 정산할 수 있는 고속도로 자동과금시스템(ETS)을 2006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를 위해서는 다음달 중 25개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절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9년까지 고효율 전동기 100% 보급을 목표로 설치장려금을 현재 19만8,000원에서 2007년 25만원으로 높이고 태양광 주택 발전설치 비용 70% 지원,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에너지 특별회계 융자금리 다음달 중 2.5% 인하, 민관해외자원개발 전략협의회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병행해 2010년까지 대기전력 1W 달성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가전제품의 제조사별 대기전력 소비량을 하반기 내 공표하기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를 지켜본 뒤 교통세 및 석유수입부과금 인하방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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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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