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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콘텐츠 제작·배급업체인 콘텐트미디어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존 슈미트(사진) 콘텐트미디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는 한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 2001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으며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다. 콘텐트미디어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순조롭게 마친다면 영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상장 주관 계약은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체결했다.
존 슈미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한국 제작사 등에 다시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해 CJ E&M의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의 구성안을 구입, 미국 방송국 NBC 등에 판매한 바 있다.
콘텐트미디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 세븐스타즈의 알렉스 셰레파코프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콘텐트미디어가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된 만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트미디어는 영국의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에 상장했다가 유지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2012년 자진 상장폐지했다. 콘텐트미디어는 지난해(2013년 4월~2014년 3월) 기준으로 매출액 90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