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플라자-롯데百] 고급경품 경쟁 전개

`고급 상권의 고객들에게는 경품도 고급을' 올들어 국내 최대의 유통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 성남시 분당상권을 둘러싸고선발업체인 삼성플라자와 후발주자인 롯데백화점이 주식과 외제 고급승용차까지 경품으로 내걸고 치열한 고객 유치다툼을 하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직영 백화점인 삼성플라자는 지난 25일부터다음달 18일까지 실시하는 경품행사의 경품으로 삼성물산 주식 3천주(8천여만원)를내놓았다. 국내 유통업체가 경품으로 자사 주식을 내놓은 것은 삼성플라자가 처음이다. 삼성플라자는 1등 당첨자 1명에게 200주, 2등 2명에게 100주씩, 3등 6명에게 50주씩, 4등 10명에게 30주씩, 5등 50명에게 20주씩, 6등 100명에게 10주씩의 삼성물산 주식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플라자측은 "고민끝에 최근 우량주로 떠오른 삼성물산 주식을 경품으로 결정했다"면서 "경쟁 관계인 롯데백화점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할 때 차별성 차원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롯데 분당점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독일 BMW사의 한국판매사 및 현대리조트와 공동으로 `올 여름휴가 책임집니다'라는 경품행사를 통해 1등 1명에게 고급형인 BMW 520I 모델 승용차를 2박3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휴가비 100만원, 주유권, 고속도로 통행카드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롯데는 또 2등(1명)에게는 BMW 320I 모델 승용차 1박2일 무료이용권, 현대패밀리리조트 1박2일 무료 숙박권, 휴가비 50만원, 20만원짜리 주유권, 7만원짜리 고속도로 통행권을 주기로 했다. 롯데는 3등(1명)에게도 BMW 프리랜드 1박2일 무료이용권, 현대패밀리리조트 1박2일 무료숙박권, 휴가비 30만원, 20만원짜리 주유권, 7만원짜리 고속도로통행권을제공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과 롯데가 고급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의 경품행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용품 중심의백화점 경품행사는 사라지거나 할인점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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