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산자"3.4분기까지 유가불안 지속우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5일 "최근 급등세를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오는 3.4분기까지 계속 불안할 것이란 관측이 있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석유 비축량이 모자라 3.4분기까지는 국제유가에 대해 안심하지 못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3.4분기가 돼야 미국의 석유 재고가 충분해져 국제 유가에 대한 불안이 사라질 것으로 미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얘기"라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오는 6월 21일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증산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유가 상승세가 급속도로 약해질 수 있어 증산 합의를 위해 국제적인 협조가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방미 성과와 관련, "미국측이 포철과 한전 등 공기업의 민영화 지연,자동차 시장 개방 문제, 지적 재산권 보호 문제 등 통상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시장 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미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AK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가을에 열릴APEC 회의를 통해 실무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세계 석유시장을 연결하는 공동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도 우리나라가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5/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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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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