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작년 한해 동안 6,1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2013년 판매량 1,870만대에서 1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의 세전 기준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743억위안(약 13조1,77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를 비롯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국가로 수출지역을 확대한 것이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에서만 100만대가 넘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팔렸다고 전했다.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러틱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5.6%를 차지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레이쥔 CEO는 “중국의 스마트폰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업계는 매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그는 이달 새 스마트폰 모델인 ‘레드미2’의 출시 및 해외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