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9일 회의를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처음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이 2일 밝혔다.
왕잉판(王英凡) UN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 핵 문제에 대해 협의를 갖기로 결정했지만 어떤 것을 성취하게 될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존 네그로폰테 UN 주재 미국 대사도 “1주일 뒤 안보리 협의가 열린다”면서 “결과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국무장관을 지냈던 제임스 베이커는 이날 “북한은 이미 내가 국무장관으로 있을 때 낮은 수준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은 빠른 시일 안에 다량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