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다우 상승, 나스닥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날 시스코시스템스에 이어 이날도 베스트바이 등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과 긍정적 실적 발표가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거래 후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나스닥은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4.73 포인트(0.23%) 상승한 10,88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그러나 11.11 포인트(0.49%) 내린 2,255.8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87 포인트(0.15%) 하락한1,263.7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3천34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3억1천713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645개 종목(48%)이 상승한 반면 1천619개 종목(4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77(43%), 하락 1천643개(5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베스트바이, 애트나,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의 긍정적 실적발표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 후반에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주일전에 비해 4천건 늘어난 27만7천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28만3천건) 보다 낮은 것이다. 미 상무부도 지난해 12월 도매 재고가 1% 증가했고 도매판매 역시 내구재 및 석유류 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가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최대의 가전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평판TV와 MP3 디지털 뮤직플레이어,선물카드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오는 2월25일로 끝나는 4.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06∼1.16 달러에서 1.25∼1.30 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이날 8.31% 급등했다. 미국 제3위의 의료보험회사인 애트나와 미국 최대의 호텔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도 월가의 예상을 넘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트나는 4분기 순이익이 30% 급증했다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분기 순이익이 25% 늘었다고 공개한데 힘입어 각각 3.67%와 2.47%가 상승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6억4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회계부정관련 소송을 해결키로 한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 AIG의 주가도 1.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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