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9거래일째 하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원70전 하락한 937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24일 이후 9거래일간 22원30전 하락하며 5월17일의 936원90전 이후 반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2004년 11월2일 10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2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 기록도 경신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매물 부담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역외세력과 수출기업은 동반 매도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매수세가 취약해 환율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