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단순한 기계공업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창원의 산업단지가 역사와 문화의 도시 마산과 해양ㆍ물류의 강점을 지닌 진해의 장점을 활용해 교육, 문화, 주거, 관광 등이 고루 갖춰진 성숙한 산업단지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이경범 한국산업단지 동남권 본부장은 통합 창원시 출범에 따른 창원공단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통합 창원시의 출범은 지역 간의 수준차를 좁히고 대학, 연구소 등 지원시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통한 우수한 고급인력 유치, 교통시설의 확충, 주거환경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이를 통해 창원산단이 안고 있는 생산 중심이라는 최대 약점을 연구개발 기능을 보완해 자생할 수 있는 산단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창원 산단의 발전 방향과 관련, 이 본부장은 "창원단지의 강점인 기계산업단지는 더 이상 저부가가치산업을 지양하고 고부가가치산업 유치를 통해 업종고도화를 실현하는 융합기계산업단지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타지역과의 연계가 필요하며, 국내 구로단지의 IT, 해외 선진클러스터 등과 접목해 융합기계단지로 발전해 나간다면 동북아의 실리콘 밸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