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넉달여만에 지수 500선을 탈환하며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30%) 높은 499.12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흐름을 유지, 5.58포인트(1.12%) 오른 503.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등 거시적 악재의 파괴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중.소형주의 투자매력 부각을 바탕으로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자 코스닥지수는 별다른 저항없이 500선을 넘어섰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9천364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363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감소했다.
기관이 이달들어 가장 많은 2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장 초반 한때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던 개인이 2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석달여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디지털콘텐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특히 제약(3.04%), 운송(3.00%), 오락문화(2.03%) 업종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휴맥스가 오는 3.4분기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4%이상 올랐고 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도 3%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7%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다음과 LG마이크론도 약세였다.
엘리코파워는 경영권 분쟁이 3파전 양상으로 바뀐 가운데 상한가에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50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모두 325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