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음악파일인 MP3파일을 카스테레오나 일반오디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나왔다.히트정보(HIT, 대표 이두열)는 카세트데크를 이용해 MP3음악파일을 들을 수 있는 카세트타입의 MP3플레이어 「C@MP(모델명 CP-10)」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11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6개월간 3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카세트테잎과 똑같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기기가 필요없이 기존의 카스테레오나 가정의 오디오를 통해 CD에 버금가는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시말하면 아날로그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평소에는 그냥 들고 다니다가 음악을 듣고 싶을 경우 MP3플레이어 또는 오디오를 통해 손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MP3플레이어는 일반카세트데크로는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를 호주머니나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차를 탔을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들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기존카세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팩」이라는 별도의 기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컸다.
「C@MP」를 일반 카세트데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내부에 헤드의 작동을 감지하는 디텍트(DITACT) 스위치와 제어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 이플레이어를 카세트에 넣고 재생 또는 가속버튼을 누르면 헤드와 연결된 디텍트스위치가 이에 대한 정보를 센서로 전달하고 센서는 이것을 받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회전판의 속도를 조정하게 사용자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 센서는 한개가 고장 났을 때를 대비해 2개가 내장돼 있다.
컴퓨터를 통해 MP3파일을 다운받는 데 걸리는 속도도 12~15초에 불과하고 한번에 16곡(64메가)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李사장은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다보니 차를 타고 다닐 때 스테레오로 들을 수 없는 등 불편함을 느껴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개발동기를 설명하고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MP3플레이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MP는 MP3와 CD플레이어, 그리고 카세트데크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것인 만큼 시장 또한 커서 양산에 돌입하면 첫해 10만대, 1,200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미국·일본·독일등 세계적인 마케팅능력을 간진 기업들로부터 제휴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히트정보는 종업원 18명, 자본금 7억원의 회사로 회사로 KTB로부터 사업설명서만으로 1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02)3775-3930.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