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상업 사장 "2010년 매출1,000억 중견社 도약"

11월초 코스닥 상장 일진정공<br>"납품기일 준수가 최고 경쟁력"<br>중동 화공설비시장 적극 진출<br>새 수익원 原電플랜트 개척도


일진정공이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는 11월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상업 사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유치한 자금으로 국내 설비확대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해외현지 공장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업체 가운데 화공기기 제작분야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일진정공은 화공기기 제작과 에너지, 발전설비 및 산업기계 분야의 플랜트 기술용역 전문회사. 한국전력과 한전기공, SK그룹, 두산중공업, 포스코, 원자력연구소, 전력연구원 등 10여 곳의 대기업 및 국가연구기관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설립이후 17년간 연평균 매출 29%의 고속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일진정공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키는 납품일시 준수 때문이다. 이 사장이 회사를 설립한 지난 90년 이후 납품기일을 어긴 적이 한번도 없다. 이 사장은 "중소기업은 뛰어난 품질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납품일시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5년부터 중동지역이 화공분야의 설비 증설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의 페르시아 연안국이 추진하는 석유화학산업 투자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수주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5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올해 1,000만 달러 수출탑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국내시장의 규모는 한계가 있어 결국 해외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이번에 공모자금을 이곳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에 새 수익모델로 원자력 플랜트 분야의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대덕연구단지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완공식이 열린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에도 일부 부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 두산중공업과 함께 신월성 및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 투입될 차세대 원자력 핵심기술인 140만KW급 원자로 개발에 참여 중이다. 일진정공은 지난해 매출액 527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 22.9% 증가한 650억원, 4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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