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 등으로 지난해 공무원연금기금이 5,012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기금이 5,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은 지난 2005년(5,077억원), 2007년(5,814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26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기금은 5,012억원(10.7%)의 수익을 올려 총기금(순자산)이 5조1,873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지난해 기금 수익이 증가한 것은 주식시장 급등으로 1,669억원(수익률 46.3%)의 수익을 올렸으며 투자비중이 높은 채권에서도 1,799억원(7.5%)의 수익이 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불준비금운용에서도 206억원(수익률 3.1%)의 이익을 남겨 투자자산 전체로 3,568억원(수익률 8.5%)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2009년 말 현재 공무원연금 자산은 7조1,128억원, 부채는 1조9,255억원이고 공무원연금기금(순자산)은 5조1,873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말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전년도 기금운용수익에 상당하는 금액을 연금급여 지출에 충당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가예산으로 지원하는 보전금이 감소해 국민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2009회계연도 공무원연금기금 결산(안)’을 행정안전부 공무원연금운영위원회에 보고해 심의를 받았으며 기획재정부 보고와 감사원 감사를 거쳐 국회 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