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증시의 변동성 정도를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KOSPIㆍVolatility index of KOSPI200)가 지난해 10월 89.30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금융시장이 안정되자 서서히 떨어져 이달 9일에는 21.95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 중 평균 VKOSPI는 22.69포인트로 200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평균치(25.71포인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VKOSPI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 또는 축소될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30포인트 미만일 경우 '안정'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글로벌증시의 변동성도 줄어들고 있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인 VIX지수는 지난달 22일 연중 최저치인 23.08포인트를 기록했고 유럽의 대표적인 변동성지수인 VSTOXX지수 역시 지난달 말 25.53포인트로 전 고점에 비해 70.8% 하락했다.
거래소는"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