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주 상승 사이클 진입한듯

증권주의 상승여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어 증권주에 대한 매입을 고려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9일 구조조정이 미진하고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증권업계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순환론적 관점에서 증권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먼저 증권사의 순익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어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초 지수 저점 부근에서 2조원 안팎에 머물던 거래소와 코스닥의 거래대금 합계는 최근 4조원 정도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1ㆍ4분기(4~6월)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증권은 증권주의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가격부담보다는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배로 외환위기 이후 저점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 수준에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급상으로도 연초 이후 증권주에 대한 비중축소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이 최근 증권주 매입을 재개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삼성ㆍLGㆍ대신ㆍ대우ㆍ현대 등 5개 주요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매매를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지난 5월23일 이후 증권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증권은 그간 외국인의 비중축소 정도를 감안할 때 외국인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임병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업종은 통상 실물경기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경기저점으로 인식되는 현 시점에서 증권주의 상승은 순환매로 판단하기보다 상승 사이클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이후의 시장을 염두에 둔다면 거래대금의 점진적 증가와 증권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개인자금의 증시 유입 가능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증권주의 투자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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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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