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내년 자동차산업의 영업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의 영업환경이 내년에 나빠질 것으로 전망해 에스엘의 이익 전망과 평가가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에스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3% 증가했으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153억원으로 31.6% 감소했다. 파업과 원화 절상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하락했으나 본사와 미국법인의 수익구조 정상화 추세는 지속하는 것으로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에스엘은 올해 4분기에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회복과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테네시 공장 증설에 따라 미국법인의 장기적인 실적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