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경제 불확실성 커져 내년에도 시나리오 경영"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올해 4ㆍ4분기 예정된 투자를 조정하고 내년에도 시나리오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금융 불안정, 중국의 긴축정책, 일본 대지진 여파 등이 전부 합쳐져 지금 세계경제가 굉장히 불투명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정 회장은 우선 “올 하반기 일본 자동차업계가 대지진 여파에서 회복되고 중국의 바오산철강이 가격상승을 시도해 하반기 철강경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국제경제의 불확실한 여건 때문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불확실성이 더 늘어난다는 가정 아래 올 4ㆍ4분기 경영계획을 다시 논의해 투자를 여건에 맞춰 조정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보다 안전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내년 경기도 불확실해 결국 시나리오경영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과 3위 업체인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이 동북아시아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철강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두 일본 업체가 합병하면 약간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이 모두 철강 공급과잉인 만큼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에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포스코의 연간 조강생산 목표는 국내 4,500만톤, 해외 2,000만톤 등 총 6,500만톤인데 최근 생산목표를 늘리자는 내부 토론이 있었다”며 “검토가 끝나면 6,500만톤 플러스 알파로 생산목표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이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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