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준기 '부처와 함께하는 주식투자'

홍준기 '부처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얼마전 탤런트 오연수의 어머니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박을 맞았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우리사회는 큰 돈을 번 사람들, 특히 불로소득일수록 부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배우인 박중훈이 새롬기술에 대한 투자로 수십억원을 벌었다는 뉴스도 보통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쨌든 요즘은 황금만능시대이다. 그러나 주택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권으로 엄청난 돈을 순식간에 번 당첨자들치고 제대로 일이 풀린 사람들이 드물다고 한다. 이제 돈에도 철학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재테크에도 원칙이 있는 것.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며, 어떻게 수익을 높여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쓸 것인지 나름의 돈철학을 미리 정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홍준기 박사의 「부처와 함께 하는 주식투자」는 돈에 대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얘기한다. 여기에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돈에 초연하라는 뜻은 아니다. 떨어지는 주식을 들고 원금에 집착해 손절매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욕망과 집착을 끊어라)는 이야기이며, 스스로의 연구없이 루머에 의존하는 부화뇌동의 들뜬 마음을 다스리라는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을 모으는 재테크」, 「돈을 관리하는 재테크」, 「세상의 흐름과 함께 하는 재테크」등의 순서에 따라 저자의 오랜 실전경험, 학문의 경험을 들려준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주식의 실전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주식의 대가들이 알려주는 주테크 방법론도 다양하게 소개해준다. 저자에 따르면 정보를 이용해 적절히 투자해 큰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초기불교 시대부터 인정된 것이라고 한다. 「본생담」에서 붓다는 그런 사람을 두고 『총명한 현자가 적은 자금으로 능히 몸을 세웠나니, 한 점의 불을 불어 일으킨 것과 같네』라고 읊고 있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빚을 주고 이자받는 것을 정당하다고 승인하고 있다. 「증일 아함경」에서도 자산 운용방법을 설하면서 4분의 1은 상인등에 빌려주어 이자를 받으라고 하였고, 승단 스스로도 임대업을 통해 얻은 이윤으로 재정의 일부를 충당했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한국방송대,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남가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상사, 한양투자금융을 거쳐 현재 불교방송 관리국장에 재직중이다. 굿인포메이션 펴냄. 문의 (02)722-3162.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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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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