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

53일째… 지각속출등 시민 큰 불편울산지역 시내버스 파업이 53일째 계속되면서 학생들의 지각이 속출하는 등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전국 민주버스노조 울산본부 소속 남진여객 등 3개사 노조는 울산지역 9개 시내버스 회사 버스 594대의 36%인 213대의 운행을 53일째 중단시켰다. 울산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지역 관광ㆍ전세버스 70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긴급 투입하고 비파업 버스들의 배차간격을 줄이며 승객 대기시간 단축에 나섰으나 대체버스가 턱없이 적어 속수무책이다. 특히 중ㆍ고교가 개학하며 지각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의 경우 1교시를 아예 늦췄다. 게다가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은 관광회사들이 조만간 대체버스 투입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출퇴근 시민과 등ㆍ하교 학생들의 교통불편은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 교원단체 연합회와 초ㆍ중등 교장단은 성명서를 내고 "시내버스 파업으로 학생들의 지각이 속출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버스 3사 노사는 70개 임단협안중 39개항에 대해 진전을 보지 못하자 노조측이 지난 7월 15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양측은 임금 5%인상 등에 합의했으나 파업주동자에 대한 민ㆍ형사상 면책여부에 관한 이견으로 최종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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