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황] 주가 큰 폭 하락... 440P대로

우려했던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외국인들은 여전히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투자가와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도영향으로 지수관련 우량 대형주들이 맥을 추지 못했으며 개별종목들도 경계매물이 늘어나 전날에 비해 상승종목수가 크게 줄었다. 5,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수잔액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물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 지수낙폭이 커졌다. 한통주 상장이 연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 하락한 446.59 포인트를 기록, 440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거래량은 2억1,304만주로 비교적 활발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휴가로 외국인들의 장세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 틈을 이용해 선물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있어 당분간 조정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경계 및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금리가 급락하고 환율안정세 지속, 고객예탁금 3조원대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로 반전됐다. 하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계속 증가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후장 종반들어 금융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낙폭을 조금 줄이는데 그쳤다. 한전,포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으며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또인수합병설을 재료로 서울증권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포함해 증권주들이 순환매성 매수세가 들어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우선주들은 연말 배당투자와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한일과 한미리스는 모그룹 인수설로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4개 등 304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9개를 포함, 540개였다. 업종별로는 어업, 목재나무, 수상운수, 증권업만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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