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12일 부안 원전센타 부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배포한 `원전센타 책임을 지고 산자부를 떠납니다`라는 사퇴성명서를 통해 “부안 원전센타 부지 선정 후 많은 혼란이 있었으며 이는 모두 주무장관인 저의 책임”이라며 “장관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은 지난 2월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입각한 지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윤 장관은 “부안 원전센타 건립은 전북에 대한 참여정부의 애정과 지원 의욕에서 출발했으나 부안주민들과의 교감이 부족했다”며 “부안군민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전센타부지 선정절차를 보완, 원전센타 건설이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됐다”면서 “부안 주민투표가 잘 마무리되고 원전센타 부지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