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심걸고 투기 아니다"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


"양심걸고 투기 아니다" 김우식 과기부총리 내정자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김우식 부총리겸 과기부장관 내정자는 7일 부동산 투기 의혹, 장남 편법 증여 논란 등에 "오해가 많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로서 임명되는 마당에 부동산 투기라는 얘기가 오르내리는 것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양심을 걸고 분명 말하지만 투기는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남이 보유한 1억 4,000여 만원 및 편법증여 논란에 대해서는 "장남이 96년 12월 이후부터 50만원씩 적금을 넣었고 아내가 좀 내주고 결혼축의금도 보탰다"며 "세금 문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 사건의 원인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는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자리에서 뭐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우선 성과주의 위주로 치달은 점이 문제이고 다음에 연구윤리 문제와 진실성문제, 검증제도의 미비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 교수 사건 처리에 대해 "논문조작과 비리는 엄정히 다스리되 연구성과나 연구풍토 조성은 살려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내정자의 청문회 태도가 의원들의 입에 오르기도 했다.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은 김 내정자의 여유있는 태도를 두고 "내정자가 싱글싱글 웃으면서 답변하는 게 청문회를 보고 있는 국민들이 기뻐할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입력시간 : 2006/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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