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혜성같이 등단한 작가 은희경씨의 두번째 장편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출간됐다.은씨는 문학동네가 낸 이 소설에서 파격적 상상력으로 사랑과 결혼에 관한 현대인의 통념과 상식을 뒤집어놓고 있다.
주인공은 30대 후반의 이혼녀이자 대학교수인 강진희. 세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그는 자유분방한 사랑법을 구사하며 섹스에 관해서는 『사랑의 감상적인 처녀지이며 고급한 마지막 지점』라는 고결한 생각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은씨는 이 소설에서 사랑과 결혼에 관한 기존의 통념과 상식이 얼마나 허위로가득차 있나를 보여주면서 무의식을 장악하는 무수한 억압들을 거침없이 깨뜨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