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MBC가 30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오후 1시 15분에 방송주간 특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마련한다. 모두 과거 한 차례 이상 전파를 탔던 작품들로 방송위원회의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한국방송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작품들이다. 30일에는 ‘생명의 소리 아날로그’를 방송한다. 최근 선진국에서 일고 있는 아날로그음악 열풍에 주목, CD나 MP3가 아닌 아날로그 소리의 우수성을 실험을 통해 검증한다. 실제로 실험에서 디지털 음악은 몸에도 해롭고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는 충격적인 증명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모차르트 이펙트’로 대변되는 서양 클래식 음악이 태교에 큰 효과가 없음을 증면하고 우리 국악이 태교음악으로서 우수성이 과학으로 입증됐다는 점도 전한다. 31일엔 한민족에게 북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늘의 열림, 땅의 울림 북’이 전파를 탄다. 인류 최초의 악기인 북에 천착해 한반도와 러시아, 몽골, 일본 등을 찾아가 북의 역사적 변천사를 살펴본다. 샤머니즘 시대, 가장 중요한 무속의 도구로 쓰였던 북이 전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알아본다. 이와 함께 우리 전통음악의 핵심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장단’의 매력을 통해 우리의 타악기 연주가 수많은 해외공연에서 세계인을 사로잡는 이유도 찾는다. 9월 1, 2일 방영될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이젠 유명인사가 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0)양과 그녀의 어머니 우갑선(50)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양은 선천성 사지기형 1급장애인으로 무릎 아래로는 다리도 없고 지능도 낮다. 그러나 하루 10시간의 피나는 연습 끝에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다시 태어났다. 피나는 노력으로 그가 독주회를 준비하는 모습과 세계 방방곡곡에서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